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는 전 세계 인구의 35%에 달하는 23억 친디아(중국·인도)의 소비 파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인도는 고성장을 바탕으로 소비인구 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세계 2위 인구 대국으로 거대한 잠재 소비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투자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의 인구 절반가량은 주요 소비의 축인 15~44세인데다 도시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소비 규모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0% 수준인 인도의 도시화 비중은 오는 2030년 40%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역시 2025년까지 중국 내 인구 1,000만명 이상 도시가 202곳에 달하고 약 5만여채의 고층빌딩이 세워지면서 국내총생산(GDP)이 현재의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도시 인구의 1인당 소득은 농촌의 3배 이상인만큼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소비 규모도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7년 2월9일 설정된 이 펀드의 최근 수익률(11일·A클래스 기준)은 5년 98.21%, 3년 36.42%, 1년 28.09%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컨슈머(China Consumer)와 인도 컨슈머(India Consumer) 등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의 최근 수익률이 5년 48.13%, 3년 32.59%인 것과 비교할 때 초과 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5월2일 기준 포트폴리오 내 국가별 비중은 인도가 45.02%이며 홍콩(18.97%)과 중국(8.42%), 미국(4.24%) 등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 비중은 중국 최대 입시학원사인 탈에듀케이션그룹(TAL Education Group)의 비중이 6.65%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 관광 서비스 제공업체 씨트립(Ctrip.com International Ltd)이 5.57%, 인도의 건강생활용품 업체 마리코(Marico Ltd)가 5.46%, 중국 고량주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Kweichow Moutai Co Ltd)가 5.29%였다. 이 밖에 중국의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Holding Ltd)과 네슬레인도(Nestle India Ltd), 중국 제이디닷컴(JD.com Inc) 등이 각각 5.2%, 5.09%, 4.84%로 뒤를 이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