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솔제지는 합병 전 6,210억 원 이던 순차입금이 7,920억 원으로 늘었다. 합병을 포함해 지난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주식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도 펄프가격 강세에 다른 손익 약화 등으로 주가가 지난해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2·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927억 원 (전년대비 18.3%)으로 성장하지만 영업이익 302억 원 (전년대비 19.6%하락)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트원제지 합병으로 인쇄용지 부문의 외형 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은 올해 펄프가격 상승분을 제품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해 마진이 축소하고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하반기에는 합병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 판매가격 상승과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확대로 수익성이 오르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315억 원과 3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7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4분기에는 원가 상승분을 내수와 수출 등 제품판가에 반영하면서 수익성
향상 가능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견해다. 하드우드(H/W) 펄프가격도 지난 6월부터 하락 조정을 보이고 있어 원가부담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