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종목]두산, 실적은 괜찮은데…신사업 성과가 필요한 시점

두산(000150)의 2·4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의 목표주가를 11만6,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자체사업부 실적 상향 조정과 상장자회사의 주가 변동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 두산의 연결 계열사들은 유동성 리스크 해소,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주도의 실적 개선 등으로 두산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두산의 자체 사업도 전자·산업차량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며 모트롤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517억원(전년 대비 17% 성장), 3,307억원(11%)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사업(해외법인 포함)의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년보다 85% 급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신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정책은 두산중공업(034020)의 원전사업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최근 주가 약세도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5월 이후 두산중공업의 주가수익률은 두산 주가수익률을 32%포인트 밑돌았다. 보고서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서 면세점 손익분기점 도달, 연료전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 자체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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