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3일 도시재생 정책 심의·자문기구인 도시재생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상도4동과 장위동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공동체 활성화, 주거지 재생을 위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의 실행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통과를 계기로 노후 주택이 밀집한 상도4동과 장위동에 2018년까지 각각 100억원씩 투입해 기존 주거지를 보존·관리하는 방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2014년 뉴타운구역(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된 성북구 장위동 장위13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은 지역의 골목길을 개선하고 주민편의시설·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곳의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은 개보수 공사 이후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만들고 낡고 이용률이 낮은 공부방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바꾼다.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창업지원 시설, 맞춤형 임대주택(도전숙) 등이 들어선다. 주요 거점 시설들은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협동조합인 지역관리기업(CRC)이 운영해 시설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도시재생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