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대형 전광판인 ‘빅보드’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선 보인 에브루 기법을 활용한 광고 영상 ‘에너지·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가 소개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명물인 대형 전광판 ‘빅보드’에 ‘빅피쳐’ 광고를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SK와이번스의 홈구장 SK행복드림구장의 전광판은 가로 63.398m, 세로 17.962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전광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전광판에 올해 터키 예술작가 가립 아이가 ‘에브루 기법’을 이용해 선보인 ‘에너지·화학의 큰 그림을 그립니다‘ 기업 광고를 실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광고의 높은 완성도에도 주요 전달 매체인 TV, 스마트폰 등으로는 ‘큰 그림’의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빅보드와 만난 큰 그림은 특별했다”고 말했다.
빅보드에 실린 광고 영상은 장엄한 음악을 배경으로 평균 1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 수놓이는 화려한 영상은 석유개발·정유·화학·윤활유와 전기차 배터리를 무기로 세계로 뻗어가는 SK이노베이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올해 상영 중인 에브루 기법 광고는 한폭의 예쁜 그림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주와 과감한 변화를 통해 작품을 한단계 더 Upgrade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의 혁신과도 닮았다는 평이다.
SK이노베이션은 프로야구 관중 수 증가와 더불어 각 구단이 야구장을 리노베이션하면서 야구장 전광판 광고의 비용 대비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관중 수 상위권인 잠실, 고척 등의 구장에도 광고 상영을 추진했으나 시즌 개막과 광고 온에어 시점이 맞지 않아 부득이 부킹이 완료된 구장을 제외한 SK행복드림구장에서만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타 구장에서도 광고를 집행할 계획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에너지 화학의 빅픽처 컨셉의 광고가 빅보드라는 체널을 만나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큰 변화를 잘 전달하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광고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