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특종세상’ 24시간 아파트 주민 감시 CCTV 여인의 정체는?



14일 방송되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24시간 아파트 주민을 감시하는 CCTV 여인의 정체가 전파를 탄다.

24시간 주민들을 감시하는 여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강원도 강릉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11층에 사는 한 여인이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13년 전 이곳 아파트로 이사 온 1101호 여인은 항상 휴대폰을 들고 다니며 주민들의 사소한 잘못 하나하나를 찍은 다음 경찰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신고하기를 서슴지 않는다는 것!


특히 매연에 민감한 1101호 여인은 주민들이 잠시라도 공회전을 하면 경찰에 신고했고, 심지어는 119구급차가 뇌졸중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데도 시동을 끄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1101호 여인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이들은 아파트 주민뿐만이 아니었는데. 심지어는 주변의 농가에서는 쓰레기 소각과 경운기 소음 때문에 분쟁을 겪는가 하면, 1101호 여인의 민원 때문에 농약을 뿌리지 못해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있다는 것.

13년이 넘게 살면서도 이웃들과는 아무런 교류 없이 폐쇄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여인에게는 남편과의 사별 이후 갑작스럽게 돌변했다, 스무 마리가 넘는 개를 집안에서 키우고 있다는 등 알 수 없는 소문들만 무성한 상황. 그런데, 실제로 1101호에서 나는 개 소음 때문에 5개월 만에 이사를 나와야 했다는 주민을 만날 수 있었는데. 과연 여인을 둘러싼 소문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오랜 설득 끝에 1101호 여인과 대화를 나누게 된 제작진은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아토피에 걸린 딸 때문에 환경에 예민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여인의 주장. 그런데, 주민들은 딸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딸의 모습은 본 적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한다.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딸의 학교를 찾은 제작진은 딸이 한 달 가까이 학교를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 과연 1101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1101호 여인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밝혀본다.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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