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이 또 한 번 먹방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14일 방송된 <맛있는 녀석들- 절친특집 뚱식당>에서는 삼시 열 일곱 끼를 먹는 역대급 기록을 선보였다.
특히 배우 정상훈과 개그맨 정태호는 특급쉐프의 솜씨를 방불케하는 메뉴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북돋웠다.
조리 시간이 짧았음에도 볶음 쌀국수와 특제소스 꽃게 튀김, 쑥쑥버거와 낙지 닭볶음탕, 김치 등갈비찜 등 어마무시한 클래스의 음식을 연달아 내놓았다.
이를 맛 본 출연자들은 아시아 음식 투어를 하는 기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민경은 눈물까지 글썽였다.
1박2일 동안 계속된 먹방은 이밖에도 삼겹살&구운치즈, 맨손 명란달걀말이, 닭발, 돼지껍데기 등 무려 열일곱끼에 달했고, 준비한 재료가 다 소진되고서야 끝이 났다.
촬영에 지친 제작진은 이틀째날 아침 출연자들의 식사가 끝나자 “우리 이제 보내줘”라며 사정하듯 말했고, 이를 들은 김준현은 “지금까지 가둬놓은 게 누군데?”라며 오히려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한 입만에 걸려 등갈비 찜을 먹는 김준현의 모습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준현은 볶음밥으로 기초를 다진 후 등갈비찜 고기를 그 위에 얹어 탑을 쌓았다. 마무리는 김치 한조각.
이를 지켜 본 멤버들 모두가 “그건 욕심이다”며 무리수를 둔다고 우려했으나 김준현은 보란듯이 거대한 한입 탑을 입 안에 넣고, 말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늘 새로운 기록 갱신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코미디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