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 따르면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을 철저히 외면한 채 매일 같은 시간에 6차선 도로 삼거리를 지키고 있는 삽살개의 모습이 포착된 지 수개월째라는데, 워낙 경계가 심해 직접 얼굴을 대면하고 밥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진=SBS
제작진 역시 지친 모습으로 삼거리 횡단보도에 미동도 없이 앉아 있는 삽살개를 향해 조심스레 접근을 시도했지만, 삽살개는 서둘러 자리를 피해 버렸다. 다음날 새벽, 다시 현장을 찾았을 때는 망부석처럼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삽살개는 보이지 않았고, 얼마 후 정처 없이 떠도는 삽살개를 발견했는데, 동네 여기저기를 계속 돌아다니며 분주히 사람들의 뒤를 쫓아다니고 있었다.
대체 삽살개는 왜 밤마다 위험한 도로를 맴돌며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일까? 혹시 떠나간 주인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망부석 삽살개의 숨겨진 사연, 그 전말은 16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