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KB금융의 14일 주가는 전일 대비 1.24%(700원) 오른 5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지주도 주가가 올랐지만 0.1%에 그쳐 KB금융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두 은행의 시가총액도 KB금융이 23조9,578억원, 신한지주가 23조2,832억원을 각각 기록해 차이가 벌어졌다. KB금융은 지난달 29일 약 7년 만에 신한지주로부터 금융 대장주 자리를 탈환한 후 조금씩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은행주가 하반기 주도주로 주목받으면서 동반 상승해 KB금융과 신한지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지만 인상 여부에 대한 이견은 없다”며 “올해 은행주의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이 3%로 코스피 평균(1.7%)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자금의 금융주 선호도 긍정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외국인들은 연초 이후 금융업에만 3조2,444억원을 투자해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