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은 이날 통일주권 발행 공시와 함께 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임상 3상 진행 자금 및 운영 자금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존은 7월 현재 ‘오피란제린’에 대한 국내 임상2a상 및 2b상을 모두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미국에서는 임상2a상을 종료하고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은 미국 임상 2a상 결과가 국내 임상과 동일하게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미국 임상 2b상 결과 또한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통일주권 발행은 주주 수가 대폭 늘어나며 명의개서 등의 업무 부담이 증가해 내년 코스닥 상장에 앞서 주주와 본사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통일주권 발행으로 임상 개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비보존은 경쟁제품과의 비교 및 마케팅 전략수립 등 보건경제학적 관점의 분석을 ‘오피란제린’ 임상 3상 시험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효능뿐 아니라 ‘오피란제린’을 사용함으로써 환자와 병원 및 보험회사 모두에게 어떤 경제적 이득이 있을 것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비보존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을 위해서는 CRO 계약 등을 위한 초기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자금이 확보되면 미국에서는 비보존이 직접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유럽, 중국 및 일본은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임상 3상은 약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임상 3상을 2~3 단계로 나눠 언제라도 기술이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둘 것이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