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 뉴타운인 우드랜즈와 말레이시아 남부 휴양도시 조호바루 사이의 바다 1.5㎞ 구간을 해저케이블로 잇는 사업으로, 1985년 프랑스 업체가 매설한 케이블이 노후화함에 따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한국과 일본, 유럽 국가 등의 5개 업체 정도만 공급이 가능하며, LS전선은 국내 유일을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을 강원도 동해에 보유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동남아에서는 도서 지역을 연계하는 해저케이블 수요가 계속 생겨나고 있고, 산업발전에 따라 수요도 늘고 있다”며 “이번에 글로벌 전선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해 앞으로도 동남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달에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현지 차세대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에 초고압 케이블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