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조한 "2PM 준호-에이핑크 하영과 무대, 마음 뜨거웠다"

김조한이 MBC ‘복면가왕’에 도전했던 순간들을 소회하며 소감을 전해왔다.

17일 김조한은 소속사를 통해 “MC 햄버거는 저였어요!”라고 웃으며 “판정단 분들이 해주신 얘기와 현장에서 호응해주신 관객분들 감사합니다. 2017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특히 “복면을 쓰고 노래에 대한 평가를 듣고 에이핑크 하영이, 2PM 준호 노래하는 무대까지 같이하니 마음이 조금 뜨거웠다”며 “교복입고 레슨 했었는데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쁘고, 노래도 잘하고 멋있었다”라고 과거 보컬 스승으로 트레이닝을 맡았었기에 두 사람의 무대에 더욱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조한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59대 가왕 ‘맛있으면 0칼로리 MC 햄버거’로 정체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가면을 벗은 김조한은 ”느끼한 R&B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도전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Missing You’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환상적인 무대로 가왕에 등극한 그는 이날 휘성의 ‘안되나요’로 소울 넘치는 보이스와 막강한 실력을 드러내며 관객들과 판정단을 홀렸다.

판정단은 김조한의 무대에 ”CD를 듣는 것 같았다“, ”이 목소리 실화냐“라고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조한은 앞서 소향으로 밝혀진 ‘흥부자댁’의 7연승을 저지한 무서운 대항마로 흥부자댁의 장기집권을 막으며 큰 반전을 이끌어냈던 터라 헤어짐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경연 무대임을 떠나 무대 안팎에서 순간 순간을 즐기는 그의 프로페셔널하면서 애교 넘치는 귀여운 모습까지 눈길을 사로잡으며 더욱 귀감있는 모습으로 남았다.

한편, 59대 가왕에까지 오르며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 레전드 행보를 보여준 김조한은 곧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에게 다가 올 예정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