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키루. 언뜻 보면 어느 나라 사람인가 물음표부터 던지게 되는 이 작가는 본명이 최상현인 대한민국 토종 아티스트다. 그림도 평범하지 않고 살아온 인생도 평범하지 않았다. 남들처럼 살면 남들 이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키루는 시작은 누구나 그렇듯이 평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인생궤도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 대학이라는 틀, 미술전공이라는 틀, 국내 디자인의 틀을 하나둘씩 깨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자기 인생을 당당히 살아가기 시작한다. 이 책은 평범했던 사키루가 평범함의 틀을 깨고 자기 스타일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일단 책을 펼치면 사키루의 독특한 그림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그의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그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인생관에 끌리게 된다.
사키루의 그림은 따라 그리고 싶은 충동이 든다. 사키루의 그림만큼 그의 인생도 따라가고 싶은 매력이 있다. 이유는 아마도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갔기 때문이다. 일단 사키루는 능동적이다. 세상 앞에 당당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아...이런 삶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그런 감탄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들 것이다.
< 깨는 사키루 / 사키루 저자 / 도서출판 새빛 / 376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