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가 높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여전히 저평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호손=AP연합뉴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주가가 미래가치 대비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윗 계정에 “분명히 해둘 게 있다. 과거와 현재를 생각하면 테슬라 주가는 분명히 높다. 그러나 당신이 테슬라의 미래를 믿는다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올렸다. 머스크는 앞선 15일에도 미국 주지사협회 여름 모임에서도 “주가가 우리의 현재 실존하는 가치보다 높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2013년에도 테슬라의 주가가 실제 회사 가치보다 높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당시에도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장기적으론 높게 책정된 주가가 적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는 이날 머스크의 발언에 대한 전망을 반반으로 평가했다. 24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은 ‘매수’ 의견을 냈으나 10명은 ‘유보’, 여섯 명은 ‘매도’ 의견을 냈다. 가장 긍정적인 버렌버그는 현재 319달러 수준인 주당 464달러까지 오를리라 전망했다. 가장 부정적인 코웬은 현재의 절반인 주당 155달러로 떨어지리라 전망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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