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시간 당 최저임금이 2018년에 16.4% 인상되고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될 경우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편의점 본사가 가맹수수료 인하, 24시간 운영체제 축소, 각종 지원금 확대 등을 단행할 확률이 높아 앞으로 실적에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난 편의점의 기존점 성장률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로 GS리테일의 주가는 6월 초 고점 이후 한달반 동안 18% 하락했다”며 GS리테일에 대한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종전 대비 14% 하향 조정했다.
2·4분기 편의점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반면 점포당 매출액은 2%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점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1% 내외를 기록하면서 예전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편의점 사업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점은 아쉬우나 파르나스호텔과 왓슨스의 수익성이 매년 개선되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기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할 수 있으나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