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앞줄 오른쪽) 골든블루 대표와 스튜어트 맥그리거(Stuart Macgregor, 앞줄 왼쪽) 해리엇와트 대학교 공과대학장이 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양조산업 전문 인력을 키우기로 했다./사지제공=골든블루
국내 위스키 전문 회사인 골든블루가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 본격 가동한다.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는 최근 스코틀랜드 해리엇와트 대학교(Heriot-watt university)를 방문해 업무협력을 맺고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와 한국 양조산업 전문 인력양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스카치 위스키의 고향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해리엇와트 대학교는 영국 내에서 유일하게 양조·증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마스터블렌더를 배출한 권위있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부터 국내 주류회사로는 처음으로 양조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인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학생들이 해리엇와트 대학교 양조·증류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데 필요한 학비, 체재비 등을 골든블루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골든블루는 학생들이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해리엇와트 대학교의 체계적인 학습관리와 생활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식에는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스튜어트 맥그리거(Stuart Macgregor) 해리엇와트 대학교 공과대학장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골든블루와 해리엇와트 대학교는 한국 양조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에 선발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집중하고 양조 분야의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 1기에는 선발된 김빛나(30)·김준민(26)씨가 뽑혔으며, 이들은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해리엇와트 대학교 양조·증류학과 석사과정을 밟는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양조·증류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리엇와트 대학교와 협약을 맺게 기쁘다”며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 장학생들이 향후 우수한 한국 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주류산업을 발전시키고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양조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블루는 국내 최초 36.5도 저도 위스키 ‘골든블루’와 2030세대를 위한 첫 위스키 ‘팬텀’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골든블루의 주력 브랜드 ‘골든블루’는 지난해 출시 7년 만에 2위 브랜드로 올라서는 성과를 달성하고, 2009년 저도 위스키 시장을 개척한 이후 지금까지 저도 위스키 1위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골든블루’로 한국 위스키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골든블루는 이제 증류, 숙성, 병입 등 위스키의 모든 개발 과정을 한국에서 진행하는 진정한 ‘코리안 위스키’ 개발에 힘쓰고 있다. 골든블루는 코리안 위스키 개발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마스터블렌더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양조 인재를 육성해 한국 주류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