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칼로리가 겁나?...비만클리닉 맛집 지도

- 365mc 식이영양사가 추천하는 전국 다이어트 맛집 지도 BEST 20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기 저기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집’. 하지만 덮어놓고 먹다 보면 불어난 체중에 몸이 무거워지고, 다이어트에 실패했다는 죄책감에 마음까지 무거워진다. 비만클리닉 365mc 식이영양위원회가 올 여름 국내여행을 계획중인 다이어터들을 위해 ‘전국 다이어트 맛집 BEST 20’을 선정했다. 지역별 건강 음식으로 몸도 마음도 가벼운 여름 휴가를 보내보자.

◇부산

▲밀면=여름에 부산으로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바로 밀면이다. 쫄깃한 면발과 토핑으로 올라가는 오이, 절인 무의 아삭한 식감이 기가 막히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양념장을 덜어내 담백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추천 평점, 별 4개.

▲낙곱새=낙지와 곱창, 새우를 넣어 만든 ‘낙곱새’도 부산의 대표 건강식이다. 주로 볶음이나 탕 형태로 나오는데, 양념이나 국물 맛이 강할 경우 건더기 위주로 먹으면 된다. 낙지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새우에 있는 키토산은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한다. 추천 평점, 별 5개.

▲아귀수육=매운 아귀찜과 달리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아귀수육. 아귀수육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아귀와 무기질이 풍부한 각종 채소가 듬뿍 들어 있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다이어트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부산의 별미다. 추천 평점, 별 5개.

▲꼼장어=술안주로 유명하지만 밥 반찬으로도 그만인 꼼장어. 양념구이와 소금구이가 있는데 다이어트 중이라면 담백한 소금구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꼼장어는 몸에 좋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꼼장어만 먹기 보다 함께 나오는 쌈채에 싸 먹어 채소 섭취량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 추천 평점, 별 5개.


◇통영

▲도다리쑥국=도다리는 고단백질 저지방 음식으로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도다리쑥국은 맑게 끓여냈기 때문에 다른 국물음식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낮다. 국물음식이라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지 않을까 걱정했다면 한시름 놓아도 될 듯싶다. 도다리쑥국은 봄에 나는 쑥과 도다리로만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향긋한 쑥향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봄철에는 쑥을 가득 넣어 쑥 향이 가득하고 여름에는 쑥은 적지만 도다리의 살코기가 많다고 한다. 추천 평점, 별 5개.

▲충무김밥=꼬마김밥에 갑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얹어먹는 충무김밥. 한 끼 식사대용으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으나, 크기가 작아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념과 밥의 양을 조절하여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추천 평점, 별 4개.

▲굴 정식=통영의 대표 특산물인 굴은 지방 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아미노산과 아연, 칼슘,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을 보충해준다.


굴 정식 중 굴 맑은 국은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지만, 굴 전은 기름에 지진 음식이므로 양을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채와 함께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굴 무침도 살 찔 걱정 없이 다이어트에 지친 입맛을 달래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굴 정식 앞에서 식욕을 절제하기 힘들겠지만, 먹을 만큼 조금씩 덜어서 먹자. 추천 평점, 별 5개.


◇전주

▲비빔밥정식= 비빔밥에 들어가는 채소의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고, 다이어트 시 발생하기 쉬운 변비를 예방해준다. 채소의 각종 비타민도 땀 흘리는 여름에 영양 보충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단, 고추장 양념은 적당량만 넣고 밥은 1/2공기만 비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추천 평점, 별 5개.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은 저염도 국물음식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야 하는 다이어터에게 좋은 음식이다. 특히 타우린 함량이 높은 오징어를 국밥에 넣어 먹으면 식감도 풍부해지고, 다이어트 효과도 배가 된다. 추천 평점, 별 5개.


◇담양


▲떡갈비정식=떡갈비는 단맛이 강해 열량이 높은 음식이다. 그렇다고 담양에 왔는데 떡갈비를 안 먹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떡갈비는 소의 갈빗살로 만들기 때문에 적당량만 섭취하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떡갈비 정식에 같이 나오는 반찬들을 활용해 떡갈비를 가볍게 즐겨보자. 가게마다 다르지만, 떡갈비정식에는 떡갈비와 함께 대나무통밥, 죽순채소무침, 맑은 된장국이 나온다.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죽순과 야채를 곁들여 먹고, 밥의 양은 반만 덜어 먹는 것을 권장한다. 추천 평점, 별 5개.


◇여수

▲문어숙회= 문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타우린이 풍부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음식. 야채와 곁들어 먹으면 아삭한 식감을 즐기면서 영양도 골고루 챙길 수 있다. 초장을 너무 많이 찍어서 먹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아무 양념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도록 한다. 추천 평점, 별 5개.

▲멍게비빔밥= 멍게비빔밥은 멍게 고유의 향과 은은한 단맛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여수의 대표 음식 중 하나다. 각종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한 멍게, 여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해초와 채소. 이 조합이야 말로 맛과 건강, 다이어트의 삼박자가 고루 맞았다고 할 수 있겠다. 추천 평점, 별 5개.


◇대구

▲연탄불고기= 대구 북성로 골목을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향에 이끌려 찾게 되는 음식. 바로 연탄불고기다. 불고기를 석쇠에 올려 굽기 때문에 석쇠 사이로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연탄불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는데, 같이 제공되는 쌈채와 함께 먹으면 연탄불고기에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추천 평점, 별 4개.


◇강릉

▲물회= 다이어트 걱정 없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보양식을 찾는다면 물회를 추천한다. 신선한 회와 각종 야채를 맛보고, 매콤새콤한 국물을 쭉 들이켜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진다. 물회에 들어가는 해산물 종류도 오징어, 전복, 해삼, 우럭, 물가자미 등으로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 추천 평점, 별 5개.

▲초당두부= 그동안 팍팍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부들부들한 초당두부로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100g당 90kcal로 칼로리도 낮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이다. 특히 강릉의 초당두부는 동해안의 바닷물로 응고시켜 만들기 때문에 일반 두부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추천 평점, 별 5개.


◇춘천

▲닭갈비=닭갈비는 고단백질인 닭고기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닭갈비를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함께 나오는 쌈채에 싸 먹어 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닭갈비를 먹고 난 후에는 밥을 볶아 먹어야 예의라고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볶음밥은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예의. 추천 평점, 별 4개.

▲막국수= 막국수는 닭갈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춘천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비빔 막국수를 먹을 때는 고추장 양념은 평소보다 싱겁게 조절해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추천 평점, 별 4개.


◇제주도

▲고기국수= 뽀얀 돼지 육수에 수육 살코기를 올려 만든 고기국수. 제주도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향토 음식 중 하나다. 국수도 먹고 수육으로 단백질도 맛있게 보충할 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다이어트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수육의 기름진 부위를 제거한 후 적당량만 먹어야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며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 평점, 별 4개.

▲고등어조림, 갈치조림=고단백 식품의 대표주자인 생선. 특히 생선을 조리면 튀겼을 때보다 기름기가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제주도의 고등어조림과 갈치조림은 만만치 않은 밥도둑이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면 밥의 양을 조절해먹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 평점, 별 5개.

▲성게알미역국= ‘제주바다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성게알미역국을 추천한다. 쇠고기미역국과는 또다른 바다의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미역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몸 속 중금속이나 노폐물을 배출하고, 지방흡수를 차단해준다. 특히 성게알은 단백질과 미네랄 함량이 풍부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추천 평점, 별 5개.
365mc 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원장은 “외식의 경우 양념과 음식의 양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서 “자극적인 양념을 피하고 적정량만 섭취하며 식사 시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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