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야당이 반대로 일관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날기 전에 날개를 부러뜨릴 작정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좌고우면하지 않고 훼손 없는 추경 처리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야3당에서 ‘공무원의 나라’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소방관, 경찰관 등 꼭 필요한 공공 서비스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에게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더 잘 제공하면 그 나라는 야3당이 주장하는 공무원의 나라가 아닌 ‘나라다운 나라, 국민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10년간 필수 공공부문 사회 서비스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 제1호 공약부터 흔들기에 나섰다”며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를 흔들면 살 길이 생긴다는 헛된 생각에 자신의 공약은 안중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추경 협조를 당부하고 원만한 처리를 정중히 요청했다고 민주당은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합의 가능한 대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야당이 묶은 부당한 족쇄, 최소한의 요구도 이제는 풀어주실 것을 엄중하게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