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불구속 기소…대표적 공안통 검사 출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고영주 불구속 기소…대표적 공안통 검사 출신


고영주 이사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20일 검찰은 현재 방송문화진흥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주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1976년 제 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고 이사장은 청주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27년간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며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로 불렸다.

특히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검찰청 공안부 공안기획관,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 남부 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거친 후 2006년 퇴직한 그는 2013년 1월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18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면서 검사장 인사와 관련해 불이익을 줬고, 부림사건의 변호인으로서 공산주의자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는데, 당시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림사건 검사로도 알려진 고영주 이사장은 2014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변호인’의 고문 장면에 대해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사람을 고문합니까”라며 반문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TV]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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