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부산지역 산·학·관이 협업해 만든 신발 ‘스왈로우(Swallow·사진)’가 출시 한달 만에 완판 됐다.
20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제비’(swallow)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이 스니커즈 신발은 지난달 16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2,400켤레가 팔려 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왈로우는 부산경제진흥원과 동의대, 지패션코리아가 협업한 ‘신발디자이너 양성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김원우(4년)씨가 디자인하고 지패션코리아가 제품으로 만들었다. 현재는 품절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2차 재생산에 들어가며 제품 입고를 준비하고 있다.
지패션코리아는 디자인 저작권을 가진 김원우씨에게 디자인 로열티로 판매수익의 1%인 140만원을 지급한다. 이 로열티는 동의대를 통해서 장학금 형태로 전달된다. 김원우 군은 “신발은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이지만 유행보다는 다양한 신발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학생의 입장으로서 이런 경험은 신발디자이너로서 비전과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신발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대학과 신발기업을 매칭해 신발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실무컨설팅과 사업홍보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지패션코리아에서도 후속 디자인 컨셉을 제안하고 지속적인 협업 지원 방안을 모색해 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춘 신발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