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드라마.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각본, <신세계> 연출까지 박훈정 감독은 숨 쉴 틈 없이 뻗어나가는 스토리에 강한 개성과 욕망을 지닌 캐릭터들의 관계를 탁월하게 그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손 꼽혀 왔다. <부당거래>는 청룡영화상 각본상, <신세계>는 본 국제스릴러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두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신세계>는 국내 관객 수 약 460만 명을 동원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한국 범죄 영화의 마스터피스로 등극한 작품. 박훈정 감독이 <신세계>에 이어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브이아이피>로 돌아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먼저 <브이아이피>는 박훈정 감독의 명쾌하고 철저한 각본이 빛을 발하는 영화다. 국가도 법도 통제할 수 없는 북에서 온 VIP와 그를 둘러싼 대한민국 국정원과 경찰, 북한의 공작원, 미국의 CIA의 첨예한 추적과 대립은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박훈정 감독은 “국가 기관 간 힘의 역학 관계가 캐릭터 안에 그대로 투영이 되고, 밸런스를 맞추어서 작품을 끌어나갔다”고 밝혀 강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앙상블을 그려온 이야기꾼 박훈정의 솜씨를 기대케 한다.
또한 범람하는 범죄물들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스토리텔러 박훈정의 야심이 드러나는 작품이 바로 <브이아이피>다. <부당거래>가 경찰과 검찰, 건설 마피아 사이의 정치를 다루고 <신세계>가 깡패들이 넥타이를 매고 정치하는 이야기였다면 <브이아이피>는 이야기를 확장해 국가 기관들의 이해 관계와 정치를 그려 경험해보지 못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범죄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직 폭력배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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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감독은 “기존 범죄영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적 구도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의 완벽한 호흡과 이종석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시너지를 만들며 관객들에게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브이아이피>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