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군사회담 불발에 다시 북측에 대화 제의…“27일까지는 유효해”

정부, 남북 군사회담 불발에 다시 북측에 대화 제의…“27일까지는 유효해”


남북 군사회담이 북한의 무반응으로 불발됐으나 정부가 재차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북한이 남북 군사 당국 회담 제의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대화 제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남북 군사 당국 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면서 “국방부는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는 27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며 사실상 제안의 시한을 연기하며 북측의 대화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철저히 ‘무시’ 전략으로 나오고 있는 데에 당황스러운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익명의 정부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리 제안을 그대로 받지는 않더라도 시간·의제 등을 바꿔 역제안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답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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