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간접수출 규모 年 80조원 넘어

중소기업이 수출기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식으로 간접수출하는 금액 규모가 연간 8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발표한 ‘수출의 국내 간접수출 유발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2015년 기준 수출용 원부자재 국내 공급액은 170조8,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공급 규모는 82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간접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8.4%에 달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간접수출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6.5%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전체 판매액에서 간접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편이다. 2009년 기준으로 11.6%에 달했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보고서가 공개한 개도국 중소기업의 간접수출액 비중 2.4%보다 4.8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무역협회는 “수출로 인한 혜택이 최종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파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