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청와대가 인선안을 발표한 직후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이 공약 1호로 일자리를 강조한 것도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가 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노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문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 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차별 받는 문제를 해소해야만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 장시간 근로 등의 문제는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하며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이례적인 경력을 가진 김 후보자는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17·18대를 거쳐 20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이다.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노동문제와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토대로 이해관계 조정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약력 △서울(62)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서강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 △17·19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사무부총장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영등포구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동본부장 △제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20대 국회의원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