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종영을 맞이한 OCN 복제인간 추격스릴러 ‘듀얼’에서 이나윤은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수연’역을 맡아 애틋한 부녀 호흡부터 속 깊은 어린 딸의 모습까지 리얼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사진=OCN ‘듀얼’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명품 아역배우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산한 이나윤이 드라마를 마치는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듀얼’의 종영 소감을 말해주세요.
처음 ‘듀얼’ 촬영장에 왔을 때는 낯설고 쑥스러웠다. 이제 감독님, 작가님, 현장의 스태프, 선배 배우분들과 조금 친해진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듀얼’은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고, 드라마는 이제 끝나지만 앞으로 저 이나윤도 많이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 ‘듀얼’ 촬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것이 있다면?
‘듀얼’에서 만성 골수형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설정의 ‘수연’이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 전에는 아주 긴 머리였었는데, 내가 맡은 캐릭터를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해 삭발에 도전했다.
◆ ‘듀얼’에서 ‘수연’역을 연기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촬영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성훈이 수연에게 총을 겨눴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5회에서 자신이 있는 곳이 병원인줄로만 알았던 수연이 혼자 잠에서 깨 성훈의 아지트를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이때 성훈이 수연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있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며 울먹였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아역배우 임에도 불구하고 놀람, 슬픔, 기쁨 등의 감정 표현이 참 좋다. 나만의 방법이 있을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본을 꼼꼼하게 읽은 뒤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무조건 실제 상황이라고 상상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떤 역할이든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번 작품인 ‘듀얼’을 통해서는 몸이 아픈 ‘수연’를 연기하며 납치까지 당했었으니, 다음 번에는 완전히 다른 차분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 드라마 종영 후 가장 해보고 싶은 일.
먼저 ‘듀얼’ 촬영을 위해 삭발을 했었기 때문에 머리를 다시 기르고 싶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떠나보고 싶다.
‘듀얼’을 통해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여 다시 한 번 명품아역의 타이틀을 확고하게 굳힌 이나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이나윤이 보여줄 활약에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