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개콘’ 방송 캡처
‘대화가 필요해 1987’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방송된 ‘대화가 필요해’의 프리퀄 버전으로 김대희-신봉선의 부부의 결혼 전 연애스토리를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에서는 개콘 대학교 무용과 신입생 발표회를 배경으로 김대희와 신봉선,이세진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무용과 신입생 발표를 앞둔 신봉선은 공연을 보러 오기로 약속한 김대희가 보이지 않자 불안해했고, 이세진은 “대희 선배를 꼭 데리고 오겠다”며 신봉선을 안심시켰다. 이세진에게 끌려온 김대희는 공연 내내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지만 신봉선은 그런 김대희를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신봉선은 김대희와 분식점으로 향해 조촐한 뒤풀이를 열었고, 이것저것 시키는 신봉선에게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더 시켜 먹어라. 어차피 네가 계산할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는 또 화장실에 다녀온 뒤 “오다가 주웠다”며 신봉선의 가방에 빨간색 손수건을 넣어뒀다. 신봉선은 감격하며 손수건에 코를 댔지만 이상한 냄새를 느꼈고 이에 김대희는 “화장실에서 주웠다”며 츤데레 같은 면모를 보였다.
앞서 무용과와 철학과의 소개팅 자리에서 김대희에게 “봉선이가 마음에 든다”고 마음을 전했던 이세진은 우연을 가장해 두 사람이 있는 분식집으로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세진의 마음을 눈치 챈 김대희는 자리를 내줬고 신봉선이 볼멘소리를 하자 “네가 내 애인이라도 되냐”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김대희의 차가운 말에 신봉선은 “나랑 있는 게 그렇게 싫으냐. 나는 선배와 있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데 선배는 어쩜 그렇게 야박하냐”며 눈물을 흘렸고,이를 지켜보던 이세진은 “대희 선배 참 나쁘네요”라며 신봉선의 손목을 잡고 가게를 빠져 나오려 했다.
그 순간 김대희는 신봉선의 반대편 손목을 낚아챘고, 기대와는 달리 “계산하고 가라”고 말해 신봉선에게 뺨을 맞아 웃음을 선사했다.
김대희를 향한 신봉선의 안타까운 해바라기 사랑과 그런 신봉선을 바라보는 이세진의 엇갈린 마음이 흥미로움을 더해가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전개될 세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