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3일 수도권 곳곳에 침수 피해를 입힌 기습 폭우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반기성 K웨더 예보센터장은 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최근 들어 짧은 시간에 집중 폭우가 내리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반 센터장은 “어제 같은 경우, 원인을 보면 장마전선 영향을 받는 가운데 남서쪽 습하고 더운 경기가 유입되고 있었고, 상층으로 북쪽으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내려 왔다”며 “그러다 보니까 서울 등 수도권 상공에서 두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불안정이 만들어졌고 그러면서 강력한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집중적인 폭우가 내렸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 센터장은 이 같은 기습 폭우를 미리 예측하지 못한데 대해 “현재 우리나라 기상 예보 능력으로는 장마전선에서 비가 내린다 예보는 하지만 특정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린다 라는 예측까지는 못한다”며 “이런 예보는 나우캐스팅이라고 해서 선진국 같은 데도 2시간 전에만 예보하면 성공이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일단 장마철에는 항상 게릴라성 호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또 “이런 게릴라성 호우는 장마가 끝나도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여름철에는 항상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