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유재중(부산 수영)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이 ‘치의학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공동 발의했다. 이 법률안은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규정했다. 또 이미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위한 관련 법안’도 발의돼 계류중이다.
이들 법안은 치의학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치의학산업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발의됐으며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 치의학산업단지 조성, 치의학 전문인재양성, 해외진출 촉진 사업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연구원의 소재지는 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치의학 산업 육성이 지난해 수립한 의료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만큼 부산에 치의학산업연구원을 설립해 치의학 산업 발전의 핵심 지원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지난 2월 전국 처음으로 신설한 치의학산업팀을 중심으로 치의학 산업단지 조성과 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 연구 개발 및 인력 양성 등 치의학 산업 육성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임플란트, 치과 기공물 등 치과 산업 제조업 분야에 부산이 특화된 점을 유치 근거로 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치의학산업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치의학산업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연구원 설립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산과 경남, 대구, 광주 등 지역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