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샘 해밍턴 "子 윌리엄 때문에 섭섭해" 고민 토로

성우 안지환, 윌리엄 아빠로 사랑받는 샘 해밍턴, 에일리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오프닝에서 이영자는 샘 해밍턴의 이름을 ‘해밀턴’으로 부르는 실수를 해 민망했는지 “그냥 샘이라고 부르면 개 이름 같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에일리는 “제 친구 개 이름은 ‘영자’다”라며 이영자에게 일격을 날려 녹화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계속해서 “윌리엄의 인기가 더 많지 않냐”는 이영자의 질문에 샘 해밍턴은 “솔직히 인정한다”면서 쿨한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샘 해밍턴은 “윌리엄은 1년밖에 안 살았는데 SNS 인기가 폭발적으로 더 많아서 섭섭하다”며 아들을 질투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빵 터뜨렸다.

한편 이날 사연에는 집구석이 지긋지긋하다는 5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어느 날 딸이 데려온 개들 때문에 일상이 망가졌어요. 똥오줌을 여기저기 싸놓고 가구를 물어뜯는데도 딸은 손 하나 까딱 안 하네요. 제 딸 정말 너무 한 거 아닌가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매일 강아지 대소변으로 난장판이 된다는 집안 사진을 본 MC와 게스트는 탄식을 내뱉었다. 주인공은 “개를 다른 곳에 분양하자고 했더니 딸이 ‘보내면 집안 다 엎어버릴 거다’라고 협박했다”면서 속상해했다. 이에 안지환은 “이미 집안이 다 엎어져서 엎을 것도 없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뒤이어 등장한 딸은 직접 치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을 2~3개씩 하다 보니 바쁘다”며 별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활동량이 많은 푸들과 보더콜리를 방 안에 가두고 키우는 딸에게 안지환은 “강아지들이 과연 행복할까요?”라며 바쁘다는 핑계를 일삼는 딸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어서 무대 위에서 딸이 키우고 있는 개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교 많은 강아지들의 모습에 녹화장 안은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그러던 중 한 강아지가 오줌을 싸서 게스트들이 닦는데도 딸은 멀뚱멀뚱 지켜보기만 했다. 이에 에일리는 “주인은 안 닦고 저희만 닦는다”고 일침을 가해 딸의 평소 모습을 짐작하게 했다.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강아지 때문에 고민인 50대 주부의 이 사연은 7월 24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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