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재위 조세소위는 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3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의원이 법인세·소득세 인상에 대한 유보 입장을 내놓았으며 법인세 인상에는 김광림·이현재·추경호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위원 전원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도 법인세 인상에 반대한다는 방침을 나타냈으며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은 당정의 증세 방향에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혜훈(바른정당)·이언주(국민의당) 의원은 명확한 찬반 여부를 밝히는 대신 ‘법인세 실효세율 우선 인상’ ‘세출 구조조정 우선’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
국회선진화법상 재적의원 5분의3(180석) 이상이 요구하면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논의할 수 있지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의 경우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표결’이 아닌 ‘합의’ 과정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이 관례다. 조세소위에서 의원 1~2명이 끝까지 반대하면 증세를 위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정부 여당은 오는 27일 당정협의를 열어 세제개편과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당정은 초고소득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세·소득세 개편뿐 아니라 자본소득 과세제도도 정비한다는 복안을 가졌다. /나윤석·박효정·하정연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