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경제의 선순환 고리 만든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조홍근)의 보육기업인 타스글로벌(대표 김유식)은 선박관리를 수행하는 수중 로봇 개발 업체이다. 타스글로벌이 만든 로봇은 굴곡진 선박 밑바닥에서 붙어 선박 청소와 수리, 인양 작업을 해낸다. 이는 일반 잠수사가 직접 바닷속 깊이 잠수해 선박을 청소하는 등 비 경제성을 극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로봇 서비스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


2015년 11월 5일 센터 입주지원실에 입주한 타스글로벌은 센터의 지원을 받으면서 2년 남짓의 기간동안 국내 유수의 해운사와 중공업 계열사에서 기술 발표와 투자 미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BNK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 유치와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서 목표액 대비 103%를 달성할 만큼 크고 작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며 센터를 넘어 부산시를 대표할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했다. 타스글로벌의 경영 총괄을 도맡는 피동근 이사는 “시제품개발 이후 버전 1과 2 모델을 거치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금의 버전 3이 탄생했다”며 “추가 기술 개발과 투자검토 미팅,사내 시연회 등을 거쳐 국내 대기업 중공업 계열사인 H사에 납품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피 이사는 이어 “상반기에 신공장을 설립했으며, SL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유치를 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스글로벌은 신공장을 가동하면서 부산혁신센터의 고용존을 통해 5명을 고용했으며, 현재 잠수사와 기계 조립원을 포함한 2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김유식 타스글로벌 대표는 “보육기업으로서 받게 된 다양한 지원과 인재 추천, 실제 고용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26일 “타스글로벌 사례와 같이 지역의 우수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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