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바이오리더스 여성암 치료백신 개발 맞손

김동익(앞줄 가운데) 분당차병원 병원장과 박영철(〃 오른쪽 두번째) 바이오리더스 대표 등이 지난 25일 분당차병원 암센터에서 ‘차세대 여성암 치료백신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여성암 치료를 위한 먹는 약과 주사용 치료 백신을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사진제공=분당차병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신약 개발 벤처기업 바이오리더스와 공동으로 차세대 여성암 치료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뮤코맥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먹는 약 및 주사용 여성암 치료 백신을 공동 개발한 후 임상시험을 통해 사업화하기로 협의했다. 뮤코맥스는 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유산균 균체 표면에 발현시킨 뒤 투여해 치료 효과를 내는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분당차병원은 여성암 분야의 전문성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암·난소암 등에 특이적인 항원을 발굴하는 한편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바이오리더스는 차병원이 발굴한 항원을 뮤코맥스와 결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동익 분당차병원 병원장은 “이번 공동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여성암 환자들의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이사 역시 “분당차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뮤코맥스 기술을 확장하는 한편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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