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대부분 기업체 정부 최저임금 정책 매우 부정적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들은 정부가 올해보다 16.4% 인상한 최저임금 7,530원에 대해 84%가 현 경제상황에 비해 높게 책정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구미상공회의소가 정부의 초저임금 대폭 인상에 대해 최근 구미공단 기업 101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44%가 높다, 40%는 매우 높다고 응답했고, 15%만이 적정, 1%는 낮다고 대답해 정부정책에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부분 기업체는 두 곳 중 한 곳이 이번 급작스런 최저임금 정책은 이 사안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근로자 임금에 미치는 영향도 10% 정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임금 인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업체는 20%에 불과했고 46%는 신규채용 억제, 21%는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반응과 임금삭감(7%). 해외이전(2.6%), 폐업(2.6%)할 것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따라서 기업체들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축소로 이어져 서민들만 결과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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