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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를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CEO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우버가 CEO 최종후보 명단을 6명으로 좁혔으며 이들 가운데 휘트먼 CEO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버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 투자를 결정한 초창기 멤버 중의 하나이자, 우버가 최근 사내 성추행·막말·기술도용 파문으로 위기에 빠졌을 때 막후에서 조언을 건낸 인물로 알려졌다.
그 외 후보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리안 혼지 우버 인사부문장은 신입 CEO를 6주 안에 뽑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HP는 이 같은 소식을 즉각 반박했다. HP 대변인은 “휘트먼 CEO가 이전에 여러 차례 이야기한 데로 그는 HP에 열과 성을 다하며 맡은 일이 끝날 때까지 회사에 남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버는 올 초부터 사내 성희롱과 자율주행 기술 도용, 불법 프로그램 운영 등이 연달아 폭로되면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트래비스 캘러닉 CEO가 사임했다. 그간 차기 CEO로는 토머스 스태그스 전 디즈니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워츠치키 유튜브 CEO, 엘렌 뮬럴리 전 포드 CEO, 존 도너호 전 이베이 CEO 등이 거론돼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