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시장이 커지면서 간편한 야외활동을 돕는 아이디어 제품이 주목을 끌자 물 없이 씻을 수 있는 ‘노워터’(No-Water), 불 없이 먹을 수 있는 ‘노파이어’(No-Fire)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달 드라이샴푸, 데오티슈 등 노워터 제품군의 매출이 전월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세면 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데, 물 없이도 머리부터 발까지 냄새를 제거하는 ‘노워터’ 제품이 각광 받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이 샴푸는 물 없이도 모발의 유분을 제거해줘 대표적 노워터 상품으로 꼽힌다. 클로란 드라이샴푸는 간편하게 뿌려서 머리를 감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축 처진 볼륨을 살려 깔끔하고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해 준다. 면봉 타입의 제품도 인기다. 닥터포헤어 폴리젠 이지스왑은 면봉에 에센스가 묻어 있어 간단히 문지르는 것 만으로도 두피를 세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땀과 냄새를 잡아주는 데오 티슈(티슈형 데오드란트)도 수요가 높아, 올리브영에서는 6월 매출이 전월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드림웍스에서 출시한 트롤 파피 말끔보송 데오 파우더 티슈는 휴대성이 높은 컴팩트한 사이즈에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용품 관련 시장이 매년 성장하면서 간편한 야외활동을 돕는 상품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간단하지만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야외 간편식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