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6일 동구 홍도육교(과선교) 개량(지하화)공사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
홍도육교 개량공사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권선택 시장, 김경훈 시의회 의장, 한현택 동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도육교는 동구 삼성동성당 네거리∼홍도동 경성볼링센터 앞 1km로, 1984년 설치해 대전 동·서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 왔다.
2008년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통과구간 건설사업에 포함돼 지하차도 건설 논의가 시작됐다. 2015년 8월 경부선∼대전선 직하부 182m에 대한 지하차도 공사(철도시설공단·397억원)가 착공됐고, 올해 5월 대전시도 철도시설공단 구간을 제외한 818m를 시비 971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12월 말 개통 예정이다.
시는 홍도육교 지하화 공사를 위해 지난 20일 오전 10시부터 육교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한남고가, 동산·성남·삼성·정동지하차도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홍도육교를 통과하던 버스 5개 노선도 동산·삼성 지하차도로 우회하는 노선을 운행 중이다.
권선택 시장은 “공사가 끝나면 교통사고 위험 예방과 동서대로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되며, 인근 주민의 소음과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도 해소될 수 있다”며 “출·퇴근 시간 통행에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