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에 있어 가장 강력한 변수는 미국의 생산량 변동으로, 40달러 초중반 대를 기준으로 미국 셰일업체들의 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당분간 유가가 45달러 이하로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유가가 42달러 선을 터치했던 6월 하순 미국의 원유시추장비(rig) 가동건수가 23주 만에 첫 감소. 23주 연속 rig count 증가는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최장기간 증가로, 약 6개월간 이어오던 시추장비 가동 증가 움직임이 42달러의 유가에서 멈추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커. 미국 내 원유재고량의 경우 이미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세계 3대 산유국 중 유일하게 시장가격 흐름에 따라 생산량을 변동하는 미국의 증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점은 유가반등에 있어 중대한 호재. OPEC과 일부 국가들의 산유량 관련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 노이즈에 불과하며 미국의 증산 둔화가 유가반등을 이끌게 될 것으로 전망.
-다만 이는 추세적 상승이 아닌 박스권 내 등락의 일부라는 설명.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