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펜션’,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 해쳐...“누드족 물러가라”
‘누드펜션’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산골마을에서 운영되는 누드 펜션과 지역 주민들의 마찰이 일고 있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나이 60~70대가 대부분이며 “한적한 농촌 마을에 누드펜션이 웬 말이냐”며 “평화로운 마을에 풍파가 일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누디즘’ 동호회들이 사용하고 있는 ‘누드펜션’은 마을을 에워싼 야산 꼭대기 쪽에 자리를 잡고 있고, 주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과는 고작 100~200m 거리라 야산에 나물을 뜯으러 가거나, 묘소 가는 길에 누드 펜션이 보여 싫어도 보게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고통을 토로하는 이유다.
마을 지역 주민들은 “민망하고 부끄럽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 정서와 어울리지 않고, 마을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결국 누드펜션 철거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 철거하라는 현수막도 걸고 집회 신고도 했다.
이에 경찰과 해당 지자체는 누드펜션 건물이 개인 사유지이고, 별다른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벗고 활보하는 행위 또한 자발적 의지에 따른 행위이기 때문에 처벌하기 어렵다고 해 주민들의 고통은 한동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