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210억원 증가한 4,040억원,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했다. 1분기 1회성 리콜의 기저효과와 2분기 성수기 효과를 고려해 시장에서는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고 광고비를 늘려 판촉을 강화했지만 타 브랜드들과의 경쟁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여기에 유로화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레저용 차량 노후화 역시 2분기 영업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