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결핵 감염 환자 급증

영유아 감염 방지 대책 필요
홍철호 의원 "국가 비용 지원해 교직원 사전 검사해야"

교직원 결핵 감염자 발생 현황/홍철호 의원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 가운데 결핵 감염자가 최근 4년 새 2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감염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직원 중 결핵 감염자 수는 총 898명이다. 2012년 90명이었던 결핵 감염자 수는 2016년 209명으로 늘었다. 4년 새 2.3배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결핵 감염자는 경기 199명, 서울 160명, 부산 76명, 대구 62명, 경남 57명, 경북 47명, 인천 44명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3~7세 유아 등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중 결핵 감염자는 총 104명이었다.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경기 지역의 결핵 감염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16명, 경남 11명, 인천·경북 각 8명이 뒤를 이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경기 김포을) 의원은 “아이들이 결핵에 걸리지 않도록 교직원들도 국가가 비용을 지원해 사전 결핵 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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