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의 모습./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아직 발사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의 발사 예상 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날 “적어도 오늘은 발사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미사일 시험발사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임박했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자칫 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마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 당국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혹은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 발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