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초점] ‘프듀2’ 출신들의 데뷔와 컴백…‘꽃길’은 끝나지 않았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가 끝나고 어느덧 한 달하고도 보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종 11인으로 이름을 올린 워너원(Wanna One) 뿐 아니라, 데뷔의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린 연습생들 모두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또 다른 ‘시작점’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프듀2’가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는 당연 워너원이다. 국민프로듀서들의 투표를 통해 발탁된 워너원의 11명이 멤버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오는 8월 7일 정식데뷔를 앞두고 있다. 워너원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무척이나 뜨겁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을 티켓오픈과 동시에 2만석을 매진시키더니, 8월7일 발매되는 첫 번째 미니앨범은 예약판매 오픈 이틀 만에 선주문 50만장을 돌파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워너원 외에도 국민프로듀서들이 탄생시킨 그룹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노태현(스타크루이엔티), 권현빈(YG플러스), 김상균(후너스), 타카타켄타(스타로드), 김용국(춘엔터), 김태동(더바이브레이블), 김동한(위엔터)으로 구성된 JBJ가 그 주인공이다. 팬들이 만든 조합인 JBJ는 꾸준한 팬덤을 쌓아왔고, 이들의 화제성과 스타성을 눈여겨 본 로엔 산하의 페이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기획 및 데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장난처럼 시작된 JBJ는 현재 9월 데뷔를 목표로 하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꿈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워너원, JBJ 뿐만 아니라 ‘프듀’가 끝나고 소속사로 돌아간 연습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워너원을 제외하고 현재 가장 먼저 ‘꽃길’을 알린 연습생은 플레디스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JR(김종현), 백호(강동호), 렌(최민기)가 소속된 그룹 뉴이스트이다. 워너원으로 합류한 황민현을 제외, ‘프듀2’에 출연하지 않았던 아론이 합류한 뉴이스트의 유닛 뉴이스트W는 지난 25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싱글 ‘있다면’을 발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플레디스
‘있다면’ 뿐만 아니라 뉴이스트의 지난 타이틀곡이었던 ‘여보세요’ ‘러브 페인팅’(Love Paint) ‘룩’(Look) 또한 순위권에 올리기까지 했다. 이는 뉴이스트가 ‘프듀2’ 출연 직전 발매했던 ‘러브 페이트’가 공개직후 차트 225위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무척이나 고무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워너원의 하성운과 아쉽게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 못한 노태현이 소속된 그룹 핫샷의 경우 ‘프듀2’ 직후 2년 만에 ‘젤리’로 가요계에 컴백하면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미디어라인 연습생 이우진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정식으로 합류해, 또한 26일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센스’을 발표하면서 정식 활동을 시작했다.


춘엔터테인먼트의 김용국과 김시현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감사 차원에서 결성한 프로젝트 유닛 용국&시현으로 데뷔, 첫 미니 앨범 ‘더더더(the.the.the)’를 발표한다. 엔플라잉의 새 멤버로 합류한 FNC 연습생 유회승은 8월 2일 앨범 ‘더 리얼 : 엔플라잉 정식 데뷔한다.

‘프듀2’ 시작 전 브랜뉴뮤직의 연습생이었던 임영민과 김동현은 27일 유닛명 MXM으로 첫 데뷔 싱글을 전격 공개한다. 크래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주학년은 소속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멤버로 발탁되면서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사무엘은 오는 8월 2일 데뷔 앨범 ‘식스틴’ 또한 발표한다. 타이틀곡 ‘식스틴’에는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했고, 수록곡에는 청하가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까치발 소년’으로 눈길을 모았던 박성우(힘엔터)는 배우 하연수와 걸스데이 소진이 출연을 확정한 웹드라마의 출연을 확정했으며, 장문복(오앤오)은 지난 20일 싱글앨범 ‘같이 걸을래’를 발표할 뿐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래에 출연을 확정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프듀2’를 통해 사랑을 받은 많은 연습생들은 인터뷰와 화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

모든 연습생들이 ‘프듀2’에 출연한 이후 ‘꽃길’을 걷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프로그램 전후로 위상과 인지도가 바뀐 것만큼은 사실이다. ‘프듀2’로 얻은 후광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 여름 ‘프듀2’가 만들어낸 연습생들의 기적은 이제 막 꽃을 피울 준비를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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