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갑질논란 BBQ "원가 공개하고 로열티 도입"

BBQ “가맹점과 상생경영… 유통마진 공개한다”
“본사에서 구매하는 필수 품목 최소화할 것”
로열티 도입해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 개선

[앵커]

치킨값 인상, 갑질논란 등으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던 BBQ가 점주와의 상생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필수납품 항목을 줄이고 유통마진을 공개하며 로열티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꼼수 가격 인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첫 현장조사 대상이 됐던 BBQ.

오늘 공정위의 정책방향에 적극 동참하는 ‘패밀리와 BBQ의 동행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유통마진을 비롯한 원가 공개입니다.

[인터뷰] 김태천 /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 부회장

“거래 품목을 유통 마진까지 포함해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필요시 품목별 유통마진도 공개하도록하겠습니다.”


또 생닭,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소스 파우더 등 비비큐 맛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품목 외에는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가맹점별로 원가 관리를 자유롭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BBQ는 로열티 제도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 것이 본래 업의 본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제도가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편법, 불법적인 형태로 이익을 추구하는 업태가 나타나게 됐다며 이를 바로잡아야한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점주들의 부담만 더 가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김 부회장은 점주에 부담을 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천 / 제너시스비비큐 대표이사 부회장

(가맹점에) 원가부담이 된다든지 비용부담이 된다고 하면 이 제도(로열티 제도)를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마진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BBQ는 지난달 가격을 인상하면서, 본사가 부담해야할 광고영업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겼다는 혐의로 공정위의 현장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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