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자산운용은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사 펀드에 투자(재간접 펀드)하는 ‘삼성픽테4차산업글로벌디지털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에서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미‘삼성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 펀드’ ‘삼성픽테로보틱스 펀드’ ‘삼성픽테시큐리티 펀드’ 등의 테마펀드를 출시했다. 세 상품 모두 연초 후 수익률이 14~18%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펀드는 공유경제·핀테크·소셜미디어·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e-헬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테마를 7가지로 분류하고 핵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메릴린치글로벌리서치에 따르면 딥러닝·전자상거래 등 인공지능(AI) 시장은 지난 2015년 약 20억달러(2조2,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약 1,200억달러(13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형 정보기술(IT) 회사 주도의 AI 기술 회사 인수합병(M&A)은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진기천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인 메가트렌드 중의 하나로 이 펀드를 통해 미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를 운용하는 픽테자산운용사는 1805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테마전략 전문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로보틱스·시큐리티·헬스케어·클린에너지·물 등 9개 테마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약 593조원으로 UBS·크레디트스위스(CS)에 이은 스위스 3위의 프라이빗 뱅크(Private Bank)인 픽테그룹의 자회사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