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맞이 홈캉스족을 위한 넷플릭스 정주행 가이드 ‘오자크’부터 ‘기묘한이야기’까지

7말8초 본격적인 휴가철이 코 앞으로 도래했지만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성수기에 맞춰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전통적인 휴가 대신 집이나 가까운 곳에서 합리적으로 시원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홈+바캉스)’,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집에서 보내는 바캉스)’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작에 맞춰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맞춤 콘텐츠를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바쁜 일상 때문에 그동안 챙겨보지 못했던 드라마, 영화, 인기 미드(이하 미국 드라마)등 넷플릭스와 함께 휴가 기간 내내 정주행해 보자.

연애 세포를 되살리고 싶은 홈캉스 족이라면, 일반인 청춘남녀가 테라스 하우스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테라스 하우스 도시남녀>는 어떨까? 다양한 직업과 성격의 일반인들이 모여 각본 없이 펼쳐지는 그들의 리얼리티 일상 스토리. 테라스 하우스의 패널들은 집 안팎에서 데이트도 하며 연애의 기회도 갖지만, 각자의 직업과 생활을 유지하고 원하면 언제든 프로그램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볼 수 있다.


더운 여름을 서늘하게 식히고 싶다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오자크>에 한 표! 바쁜 일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자산관리자자가, 함께 일했던 파트너가 빼돌린 마약상의 돈에 대한 책임을 대신 물게 되면서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돈세탁에 휘말리게 된다. 평범하던 가정이 졸지에 마약상의 돈세탁 창구가 되며, 가족의 존속을 위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스릴러.

정주행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기묘한 이야기>다. 인디애나 주 작은 마을의 한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하나 둘씩 목격되는 초자연 현상은 사건을 점점 미궁 속으로 빠뜨린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시리즈의 몰입도를 가중시키는 장면, 효과음들은 더위도 잊을 만큼 주목도가 높다. 가을 경에 새로운 시즌이 등장하므로, 여름 동안 첫 시즌을 몰아보면 딱! 적절한 타이밍.

그 이외에도 넷플릭스를 아는 사람들은 다 봤다는 <하우스오브카드>, <오렌지이즈더뉴블랙>,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있다. 그 동안 바빠서 미처 다 보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 휴가를 맞이해 챙겨보지 못한 새 시즌을 완주하거나, 언젠가 다시 보고 싶었던 미드를 정주행하면 어딸까.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미국 워싱턴 정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비리 등 치열한 암투를 다룬 정치 스릴러인 <하우스 오브 카드>와 뉴욕 연방 여자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이 있다. 특히, 직장 내 생존을 위해 상상만 했을 일들을 행동으로 직접 옮겨 보여주는 <하우스 오브 카드>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감과 대리만족으로 스트레스를 날려줄 드라마이다.

한편, 평범했던 한 여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 그 뒤에 존재하는 13가지 이유를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루머의 루머의 루머>(원제 Thirteen Reasons Why)도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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