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통키는 살고 싶다’ 한강에 뛰어든 이유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는 살고 싶다’ 한강에 뛰어든 이유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버랜드


28일 오후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들이 서울 한강 여의나루 시민공원 선착장에서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의 사육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북극곰 통키는 살고 싶다’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11일과 14일 통키 사육환경을 자체 조사한 결과 2년 전 열악했던 사육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케어 측은 “11일 방문해보니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물 한 방울 없는 우리에 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작은 대야 속 고인 물에 코를 박고 더위를 식히거나 발을 담그려고 애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문 시에도 상황은 비슷했다고 케어 측은 주장했다.

낮 기온이 34도를 육박하는 가운데 통키 사육장의 물을 발목 깊이로 채워놓았지만, 여전히 북극곰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에버랜드 측은 “1주일에 두 번 청소를 하는데 청소를 위해 물을 뺐을 때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냉방장치를 가동해 실내온도를 18도로 유지하고 있으며 풍부화행동 등에도 신경을 쓰며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사육되는 북극곰은 삼성 에버랜드의 ‘통키’와 대전 오월드의 ‘남극이’ 2마리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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