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지시...북한 미사일 발사에 '초강경 대응'



文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지시...북한 미사일 발사에 '초강경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29일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NSC를 긴급 소집하고 초강경 대응조치를 지시했다.

이날 오전 1시부터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시하면서 무력시위 전개를 벌이는 한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발사대 추가 배치를 포함한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UN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하면서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도 지시한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북한이 ICBM급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을 때에도 미국과 협의를 통해 이튿날인 5일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동시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이번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던 사드를 배치할 것을 지시하면서 사실상 북한이 '레드라인' 수준에 다가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의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서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은 시작부터 난관을 맞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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