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17층 회의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대책 협의를 위해 열린 간부회의에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포함,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가 조속히 도출되도록 협의하고 우방국 차원에서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런 단호한 대응 조치를 실시하면서도 베를린 구상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부분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베를린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독일서 행한 연설을 통해 밝힌 포괄적 한반도 평화 구축 구상을 말한다.
강 장관은 이어 “올해 들어 11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로, 발사 시각과 장소 모두 최근 패턴에서 벗어난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발사체 유형에 대한 분석을 지켜봐야겠으나 기술적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