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이 큰 낙폭을 기록하며 한 주간 코스피지수는 0.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은 1.48%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8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배당주식형 펀드가 0.48%, 일반주식형 펀드가 0.1% 상승했다. K200인덱스 펀드와 중소형주식 펀드는 각각 -0.03%, 0.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1,765개 중 860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4.39%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키움KOSEF고배당 상장지수(주식)’펀드(3.4%)와 ‘미래에셋TIGER200금융 상장지수(주식)’펀드(3.38%)가 뒤를 이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지난 2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부진을 언급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하자 국내 채권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기재부의 국고채 조기 상환 계획도 채권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중 중기채권형 펀드가 0.14%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우량채권형 펀드는 0.1%, 일반채권형 펀드는 0.07%, 초단기채권형 펀드는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74개 국내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305개로 집계됐다. 개별 펀드별로는 ‘동부다같이장기채권(채권)C/C-F’펀드가 0.23%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부 주요 기업의 주가하락으로 다우지수는 0.29% 떨어졌다. 유로스탁스50지수는 어닝시즌에 대한 관망이 지속되면서 0.18% 하락했고, 반대로 인도지수는 실적 기대감에 1.5%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09%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0.66%)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멀티섹터(-0.01%)를 제외한 에너지섹터(0.56%), 기초소재섹터(1.25%), 헬스케어섹터(0.25%)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골드1(주식)A’펀드가 2.0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뒤이어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A펀드’(1.88%),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펀드(1.81%) 순으로 양호했다. /엄현주 KG제로인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