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본드는 기존 장외거래시장인 ‘프리본드’의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프리본드는 단일 서버로 인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K-본드는 다중화·분산시스템을 적용해 1만 명이 동시 접속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안정성이 높아졌다. 장외 채권시장의 거래 참여자 수는 하루 평균 2,800명 수준이다.
또 모바일 메신저와 비슷한 이용자 환경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주요 거래자와의 호가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M보드, 대화창에서 채권종목을 자동 검색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회사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회사채 거래 전용의 상설 대화방도 개설됐다.
K-본드는 장외채권시장 거래 참여자들이 제시하는 호가(일평균 2만5,000여건)와 거래 현황(일평균 20조원) 등을 공시하고 수요예측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본드의 등록자는 증권사 2,850여명, 운용사 670여명, 은행 500여명, 보험사 230여명, 연기금 외 기타 520여명 등이다. 성인모 금투협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은 “시장 참여자와의 소통하며 K-본드를 꾸준히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